레드카펫 ★, '팝의 전설'에 경의.."마이클 잭슨,신이 보낸 메신저"

김현록 기자,   |  2009.10.28 10:24


레드카펫에 선 스타들이 스크린으로 부활한 '팝의 전설'에 앞다퉈 경의를 표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 노키아 극장에서 고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렸다. 월드 프리미어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서울의 왕십리CGV도 그 가운데 하나. 이날 오전 10시 시사회에 앞서 8시30분부터는 미국 노키아 극장 앞 레드카펫 행사가 위성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는 뉴욕, 베를린, 요하네스버그 등 세계 15개 이상 도시에서 동시에 중계됐다.

행사장의 팬들은 반짝이는 스팽글 장갑을 끼고 환호하며 스타들을 맞았다. 가죽재킷과 선글라스로 한껏 치장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참석한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 제니퍼 러브 휴이트, 패리스 힐튼을 비롯해 '아메리칸 아이돌'의 폴라 압둘, 닐 포트나우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대표, 잭슨의 형인 저메인 잭슨, 가수 데이빗 쿡과 애덤 램버트. 유명 방송인 메리 하트, 케니 올테가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참석한 모든 이들은 세기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감추지 않았다. 저메인 잭슨은 "그는 항상 놀라움이었다"며 "그는 신이 보낸 메신저가 틀림없다. 음악으로 그 뜻을 전했다"고 동생을 기렸다. 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그는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며 "아름답고 고귀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에는 그가 마지막으로 준비했던 투어 공연 '디스 이즈 잇'의 마지막 리허설을 중심으로 잭슨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OST가 발매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마지막 흔적이 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셈이다.


마이클 잭슨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이 지난 6월 25일. 수만명의 사람들이 장례식이 열리는 LA 스테이플스센터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떠난 그를 안타까워하던 것이 불과 석달 전. 이제 팬들은 마이클 잭슨의 주옥같은 히트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그의 마지막 미완성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오후 8시 VIP 시사회 등을 앞둔 왕십리CGV에도 일찌감치 레드카펫이 마련되고 마이클 잭슨의 사진과 장미꽃으로 극장 곳곳이 가득 채워지는 등 여전히 식지 않은 마이클 잭슨 열풍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면 눈물과 슬픔의 추모가 이제 설렘과 기대 가득한 기다림으로 바뀌었다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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