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정애리 선배 덕에 선행시작..감사해요"

김지연 기자  |  2009.10.28 15:30
ⓒ임성균 기자 tjdrsb23@ ⓒ임성균 기자 tjdrsb23@


"연탄 나르고 와 피곤하시다던 정애리 선배 덕에 선행을 시작하게 됐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배우는 또 한 명의 배우를 선행으로 이끌었다. 배우 장서희가 SBS '아내의 유혹' 촬영 중 만난 선배 정애리 덕에 선행을 시작하게 됐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장서희는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 14층 시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9 SBS희망TV'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장서희는 지난 8월 말 집이 없어 강가에 텐트를 치고 구걸하며 사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네팔을 방문했다.

바쁜 스케줄 가운데 선행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장서희는 "연예인들이 기부는 많이 하지만 몸소 봉사를 하는 건 생각보다 기회가 없다"며 "그런데 '아내의 유혹' 촬영 당시 정애리 선배님의 안색이 안 좋아 보이셨다. 이유를 여쭤봤더니 연탄을 나르고 오셨다고 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모습을 보고 배우로서는 물론 인간적으로 정애리 선배님께 존경심을 느꼈다"며 "나도 저 선배처럼 아름다운 일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드라마가 끝난 뒤 '희망TV'에서 연락이 와 선뜻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서희는 또 "원래는 아프리카에 가고 싶었지만 다른 연예인분이 가게 되셔 네팔을 가게 됐다. 그런데 러츠미란 친구를 만나 게 돼 좋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큰 축복이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특히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는 직업이라 선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장서희는 "앞으로도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선행에)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장서희는 "정애리 선배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희망TV'에 참여하겠다"고 약속의 말을 했다.

'2009 SBS희망TV'는 SBS가 기아로 인해 미래에 대한 꿈을 잃어버린 세계 어린이들을 돕고자 마련한 행사로,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지난 23일과 24일 진행된 행사를 통해 약 80억 원의 후원금이 모금됐으며, 이 기금은 네팔, 아프리카, 방글라데시 등 제 3세계 어려운 지역 사람들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서희와 함께 '희망TV'에 참여했던 박시연 윤소이 예지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직전 불참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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