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문화산업계 뭉친다..문산연, 28일 창립선포식

문완식 기자  |  2009.10.28 19:22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봉진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봉진 기자


한국 대중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대중문화 업계가 힘을 합친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등 대중문화 7개 분야 8개 단체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사단법인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장 신현택, 이하 문산연) 창립선포식을 갖고 첫 출발을 알렸다.


문산연에는 한국광고모델사업자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참여한다.

배우 최재원과 예지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선포식에서 신현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드디어 한국대중문화발전을 위해 대중문화단체가 행동에 나서게 됐다"며 "콘텐츠 산업은 대표적인 녹색성장산업이자 기간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2008년에만 1조 8천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문산연은 콘텐츠 강국 실현을 위해 상생의 길을 도모하고 문화정책수립을 위해 업계를 대변할 것이다"며 "8개 단체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대중문화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계 수장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순수예술문화에는 예총 등 오랫동안 활동한 단체들이 많은데 대중문화단체들은 따로 따로 모여서 활동했다"며 "대중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의 단체들이기 때문에 힘을 모을 경우 파장이 커질 수도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힘이 합쳐질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광위 간사인 나경원(한나라당) 의원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는 문화 콘텐츠 산업이다"며 "대중문화 단체가 모여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 국회에서도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정병국(한나라당) 의원은 "대중문화 모든 분야가 열심히 달려온 결과 '한류'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며 "이제 여러분들이 모여 대중문화 관련 연합체를 출범 시키시는데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시돼 생계형 연기자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분들의 권익도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기자들을 대표해 참석한 이순재는 "저는 KBS TV 61년도 첫 프로그램부터 출연했다"며 "우리는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서 기본적인 가치관을 갖고 제대로 만든다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젊은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달라"며 "발전의 뒤에는 그늘이 많이 있다. 많은 현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돈을 못 받는 일도 많다. 여기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즐겁고 유쾌하게 우리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문산연 참여 각 단체장 소개, 창립선언문 낭독, 창립선포식 등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전병국 한나라당 의원, 전병환 민주당 의원,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 공영화 SBS제작본부장, 표재순 예술문화지원센터 이사장, 박정란 한국방송작가협회 고문, 김종학 감독, 배우 이순재, 배우 선우용여, 배우 전원주 등 200여 명이 참석, 문산연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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