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데뷔 김범수 "가수 이은 인생 두번째 꿈 이뤘다"

문완식 기자  |  2009.10.29 16:19
김범수 ⓒ송희진 기자 김범수 ⓒ송희진 기자


가수 김범수가 생애 첫 라디오 DJ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김범수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가진 MBC FM4U '꿈꾸는 라디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노래에 이어 두 번째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두 번째 꿈이 라디오 DJ였다"며 "데뷔 10년 만에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시절에 제가 즐겨듣던 라디오의 DJ를 하게 돼 기쁘다"며 "가수 데뷔 10년 만에 DJ가 돼 너무 뿌듯하고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이어 "청소년기 저와 함께 했던 것이 음악 그리고 라디오였다"며 "저희 때 가장 인기 많았던 프로그램이 '별밤'이었다. '별밤'에 많이 심취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카세트가 '더블 데크'였는데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녹음해 듣곤 했다. 당시 '별밤'에 무서운 얘기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당시 무서워서 녹음만 해놓고 낮에 들었다(웃음). 그런 매력이 TV라는 매체가 가질 수 없는 라디오의 매력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누구냐"는 물음에 "개인적으로 친한 박효신 씨나 휘성 씨를 초대하고 싶다"며 "'꿈꾸라' 앞에 방송하는 태연 씨도 나이는 어리지만 배울 게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꿈꾸라'DJ로서 부족한 게 많겠지만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편한 마음으로 늘 하듯이 가려 한다"며 "음악은 품격이 있되 멘트는 편안한 그런 방송이 됐으면 한다. 청취자들이 2시간 동안 청취한 일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범수는 윤건에 이어 오는 11월 2일부터 '꿈꾸는 라디오'의 DJ를 맡을 예정이다. 첫 주에는 샤이니, 2AM, 박효신, 휘성, 포미닛, 엠블렉, 비스트 외 다수의 게스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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