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구 감독 "故장자연, 안타깝지만 지금 편집본 최선"

ⓒ임성균 기자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정승구 감독이 극 중 고 장자연의 자살신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 현재 편집본이 최선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승구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기자회견에서 "민감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많이 고민했던 것도 맞다"고 토로했다.

고 장자연은 '펜트하우스 코끼리'에 배우 지망생으로 출연, 농도 짙은 섹스신과 함께 자살 장면이 등장해 개봉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실제 안타깝게 생을 마친 장자연을 기시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정승구 감독은 영화 엔딩에 '고 장자연의 명복을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승구 감독은 "하지만 감독이 영화 서사 외적인 부분까지 고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안타깝지만 지금 편집본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승구 감독은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극 중 인물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정승구 감독은 "편집을 다하고 CG 작업을 하다가 그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장자연을 대체할 배우도 없었고 여건이나 환경도 넉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30대 세 남자의 은밀한 사랑과 방황을 그린 영화. 장혁과 조동혁, 이상우가 주연을 맡았다. 11월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