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의 굴욕? '하늘과 바다' 첫주 1만3천명 동원

전형화 기자  |  2009.11.02 08:23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6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영화 '하늘과 바다'가 개봉 첫 주 1만 3000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개봉한 '하늘과 바다'는 개봉 첫 주 일요일인 1일까지 1만 3715명을 동원해 9위에 올랐다. 이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1일 하루에만 20만 4518명을 동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늘과 바다'는 1일에는 4143명을 동원했다.

'하늘과 바다'는 6살 지능을 가졌지만 바이올린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하늘과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집에서 나온 여자 바다, 그리고 피자배달부 청년의 우정을 그린 영화. 한류스타 장나라가 '오 해피데이' 이후 6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하늘과 바다'는 영화 개봉 전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공정성 논란을 낳았다.

이런 현상은 '오 해피데이'를 재연한 것이기도 하다.


장나라는 2004년 '오 해피데이'로 '질투는 나의 힘'의 배종옥을 제치고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당시 '오 해피데이'는 서울 28만, 전국 107만명을 동원했다.

과연 '하늘과 바다'가 '오 해피데이'의 악몽을 되풀이할지, 아니면 뒤늦게나마 조명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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