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강' 타이틀롤 남상미 "지현우에 미안해"

김명은 기자  |  2009.11.04 16:05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KBS 2TV 새 월화극 '천하무적 이평강'의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남상미가 상대 배우 지현우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태생적으로 악연인 평강(남상미 분)과 온달(지현우 분)이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하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선사한다.


남상미는 4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CGV 영화관에서 열린 KBS 2TV 월화극 '천하무적 이평강'의 제작발표회에서 "지현우씨한테 미안하다. 6회 대본까지 볼 때 몸으로 하는 건 (지)현우씨가 혼자 다 한다"며 제목에 자신의 극중 이름만이 등장하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그 때문에 현장에서 현우씨를 만나면 항상 '네가 고생이 많다'로 인사를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남상미는 드라마에서 코믹 코드가 크게 부각되는 것과 관련, "적정선을 잡는 게 중요하다. 열 명 중 8명은 우리 드라마를 재밌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중 2명은 '오버다. 보기 싫다'라는 반응을 보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기적으로 조율이 어려울 수 있지만 드라마를 시작하면서는 걱정이 없어졌다"며 "대본이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그 순간 느낌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감독님도 그 색깔(경쾌한 느낌)을 좋아하셔 우리 작품의 한 톤이 될 것 같다. 즐기면서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공주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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