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도 '부익부빈익빈'? '차차차' 일일극 '올킬'

문완식 기자  |  2009.11.06 08:43
ⓒKBS ⓒKBS


MBC '선덕여왕'과 KBS 2TV '아이리스'가 주중 안방극장을 점령한 가운데 일일드라마에서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KBS 1TV 일일극 '다함께 차차차'는 28.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이날 방송된 방송 3사 일일극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SBS 일일극 '아내가 돌아왔다'는 9.8%, MBC 일일극 '살맛납니다'는 9.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해 '다함께 차차차'와 무려 20% 가까운 시청률 차이를 보였다.


'다함께 차차차'의 이 같은 질주는 현재 월화와 수목 안방극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청률 쏠림 현상과 유사하다.

월화 안방극장은 지난 5월부터 '선덕여왕'이 굳건히 왕좌를 지키며 동시간대 타 방송사 드라마들을 맥 못 추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파 3사가 10%대 중반의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고르게 나눠가졌던 수목극의 경우, 지난 10월 중순 대작 '아이리스'가 시작된 이후 SBS와 MBC 수목극은 10%미만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KBS 1TV 일일극은 과거부터 '일일극 명가'로 불리며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최근에도 '미우나 고우나'와 '너는 내 운명'이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다함께 차차차'는 현재 진우(오만석 분)와 나윤(조안 분)간의 사랑이 나윤 집안의 반대에 부딪친 가운데 이철(이종수 분)이 이들의 사랑을 깨려고 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는 상황.


따라서 이제 갓 시작한 '아내가 돌아왔다'나 '살맛납니다'보다 시청률 상승을 이끌기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 '다함께 차차차'의 앞으로의 선전을 가늠케 하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가 '선덕여왕', '아이리스'와 함께 또 하나의 안방극장 왕국을 건설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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