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쌔신', 첫 공개..유혈 낭자한 닌자 활극

전형화 기자  |  2009.11.06 18:35


톱스타 비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어쌔신'이 마침내 전모를 공개했다.

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닌자 어쌔신'의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비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300여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닌자 어쌔신'은 닌자 조직에 살인병기로 키워진 남자가 여자친구를 죽인 조직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강렬한 액션 장면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이미 개봉 전부터 영국 더 타임즈 온라인 선정 2009년 기대작 50,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신문 선정 기대작 TOP 10에 오르는 등 올 겨울 화제작으로 꼽혔다.


마침내 첫 선을 보인 '닌자 어쌔신'은 재팬 애니메이션에 열렬한 오마주를 바친 워쇼스키 형제의 영향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매트릭스' 등에서 일찍이 재팬 애니메이션 기법을 적극 도입했던 워쇼스키 형제는 제작은 맡은 '닌자 어쌔신'을 '무사 주베이'같은 사무라이,닌자 활극으로 재현했다.

시작부터 유혈이 낭자한 영화는 98분 러닝타임 내내 스크린을 핏빛으로 물들였다. 어둠 속에 기생하는 닌자들이 출연하는 만큼 스크린은 줄곧 어둠으로 잠겨있었다.


무엇보다 백미는 비의 액션 장면과 조각 같은 몸매. 비는 낫이 달린 사슬을 주무기로 닌자들을 차례로 제압한다. 영화 '300' 액션 팀에 조련을 받은 비는 완벽한 쿵푸 솜씨를 자랑한다.360도 회전 차기를 비롯해 스턴트 없는 화려한 액션 장면은 비가 액션스타로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또 벽을 달리고 건물과 건물을 뛰어넘으며 칼과 칼, 근육과 근육이 부딪히는 순수한 아날로그 액션은 '닌자 어쌔신'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빈약한 드라마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이다. 자칫 '닌자 B무비'로 비쳐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드 레이서'에 이어 할리우드에 우뚝 선 비의 모습은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닌자 어쌔신'은 '브이 포 벤데타'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나오미 해리스, '브이 포 벤데타' 벤 마일즈, 전설적인 액션배우 쇼 코스기와 한국계 배우 랜달 덕 김, 성강, 릭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유혈이 낭자한 탓에 청소년관람불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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