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tjdrsb23@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제로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의견을 밝혔다.
영웅재중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감독 이형민)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시기에 얼굴을 내미는 것 자체가 힘이 들었다"며 "시기적으로 힘들었지만 고민 끝에 이번 시사회에는 꼭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에 한 촬영이었고,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며 "이형민 감독님, 한효주씨와 워낙 친해졌고 개봉을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또 영웅재중은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실 텐데, 마음에 위안이 될 만한 재미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웅재중은 멤버들이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 "멤버들의 조언은 특별히 없었다"며 "촬영할 때가 4집 활동으로 바쁜 때였다"고 답했다.
최근 '맨땅에 헤딩'으로 연기자로 데뷔한 유노윤호에 대해 "유노윤호가 워낙 악바리여서 연기에 대해 조언할 필요가 없었다. 아프다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하는 친구다"고 말했다.
영웅재중과 함께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세 멤버는 지난 7월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 지난 10월 27일 재판부로부터 일부 인용 판결을 받았다. 이에 세 멤버 측은 전속계약 무효 및 수익 분배 등에 관한 본안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