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의 죽음…'선덕여왕' 어디로?

김현록 기자  |  2009.11.10 09:43


최고의 악녀 미실 고현정이 1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선덕여왕'을 떠난다. 미실의 죽음을 앞두고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급상승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선덕여왕'은 전국일일시청률 43.6%를 기록했다. 수도권기준으로는 45.3%를 나타냈다. 미실의 죽음이 그려지는 10일 방송분 시청률이 50%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실의 죽음 어떻게?

일단 시청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10일 방송되는 50회에서 미실의 죽음이 어떻게 묘사될 것인가이다. 소화(서영희 분)가 훔쳐 온 빨간 봉투 속의 서신이 미실을 척살하라는 내용이 담긴 진흥왕(이순재 분)의 교지임이 밝혀진 가운데, 이는 미실을 압박하는 최후의 카드가 될 전망이다.


가까운 심복을 제외하고선 도움 받을 길이 없어진 미실은 결국 외로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녀가 죽음에 이르는 데 가장 직접적인 이유를 제공한 두 사람 덕만(이요원 분)과 비담(김남길 분)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 때 미실이 남긴 말은 두 사람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남겨진 미실파는 어떻게?


미실의 죽음 이후 남겨진 미실파는 어떻게 될까? 미생(정웅인 분), 세종(독고영재 분), 설원공(전노민 분), 하종(김정현 분), 보종(백도빈 분), 칠숙(안길강 분) 등이 대표적인 미실파 인물들. 그러나 실패한 쿠데타 세력으로서 이들 모두가 죽음을 맞이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선덕여왕' 관계자는 "미실의 죽음과 함께 미실파의 매력적인 인물들 전부가 사라지는 것은 너무나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살아남은 미실파는 반 덕만 세력을 형성하고 계속해서 극의 긴장감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대권은 어떻게?


미실의 죽음 이후 건강이 편치 않았던 덕만의 아버지 진평왕(조민기 분)은 죽음을 맞게 된다. 그 뒤를 이어 덕만이 왕위에 오른다. 우리 역사 최초의 여왕은 선덕여왕이다.

문제는 덕만의 후계 구도다. 덕만파의 넘버2, 춘추(유승호 분)가 유력한 후보지만, 미실의 아들로서 덕만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 비담의 견제가 만만찮다.

그러나 역사의 승리자는 진평왕의 동생인 진정갈문왕의 딸 승만공주다. 그가 바로 전덕여왕이다. 드라마 인물 소개에는 키가 장대같이 크고 남자 같아 미실에게도 곧잘 대적했다고 돼 있지만, 초반 계획과 달리 아직 극에 등장조차 하지 않았다. 현재 캐스팅이 진행 중이다.

◆극의 중심은 어떻게?

덕만의 숙적인 미실이 떠난 이상 '덕만 vs 미실'의 주 갈등 구도는 변화할 수밖에 없다. 당장은 왕위에 오른 덕만과 자신의 욕구에 새롭게 눈을 뜬 비담의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역사적으로도 비담은 선덕여왕 즉위 이후 가장 큰 반란인 '비담의 난'의 주모자다. 여기에 덕만에 대한 사랑을 접어둔 채 군신의 예를 다 하기로 한 유신(엄태웅 분)과의 대결이 이어지며 잠시 주춤했던 로맨스도 다시 불붙을 예정이다.

왕으로 성장한 덕만의 카리스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미실과 대결하며 성장을 거듭해 온 덕만은 미실 없는 '선덕여왕'에서 두말 할 나위 없는 최고 권력자이자 카리스마있는 여제로 거듭나게 된다. '선덕여왕'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강해질 덕만의 카리스마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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