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모대학에 재학 중인 이모씨가 지난 9일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남성의 키에 대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패러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KBS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 출연한 여대생 이모씨가 '루저(loser)'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그의 발언을 패러디한 합성 사진까지 등장했다.
11일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 "새로운 키높이 깔창 광고"라며 쇼핑몰을 캡쳐한 듯한 사진이 등장했다. 사진에는 키높이 깔창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오픈마켓의 목록이 나와있고 게시물의 제목에는 "언제까지 루저로 살텐가", "키 179.9㎝도 루저다"는 카피가 포함돼 있다. 또 광고 배너에는 "이○○도 울고 간 깔창"이라며 이씨의 실명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해당 쇼핑몰의 관계자는 "이씨의 발언을 패러디한 광고나 상품이 올라온 적이 없으며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사진은 합성 사진이다"고 밝혔다.
이씨의 발언을 패러디한 합성사진은 이뿐이 아니다. 한 누리꾼은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김현준(이병헌 분)의 "이 동상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란 대사를 패러디해 합성사진을 만들기도 했다.
또 한때 유행했던 '뇌구조 사진'을 만들어 올리는 누리꾼, '미수다' 방송 시작 전 나오는 시청가능 연령 안내 멘트를 "키 180㎝이하 시청불가"로 조작·합성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를 보는 누리꾼들은 "기발하다", "한참을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인터넷 마녀사냥"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올라왔다.
아이디 'skag****'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이런 패러디 합성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사진 합성솜씨가 놀랍지만 더불어 사람을 너무 몰아세우는 것 아닌가 싶어 씁쓸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 'myee****'은 "인터넷이 온통 '루저' 얘기만 있다. 누가 잘못했든 너무 과열되는 것 아니냐"며 경계의 의견을 냈다.
이씨는 '미수다'의 9일 방송분에 출연 남성의 키에 대해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며 "
제 키가 170㎝이니 남자 키는 180㎝는 돼야한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방송이 전파를 타자 이씨가 재학 중인 학교 게시판에 악성 댓글이 쇄도하고 이씨의 과거 방송 행적이 인터넷을 떠도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