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국고 투입 영화제, 내년 강력 정리"

김건우 기자  |  2009.11.12 12:32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영화제에 군살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 개혁방안 보고'에 참석해 "국고가 들어간 영화제를 내년부터 조정할 것이다"며 "각자 목표가 있겠지만 개폐회식, 세리머니 등에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신들의 돈을 투입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국가에서 투입된 영화제는 강력하게 정리할 것이다"며 "결국 감사원에서 8000만원 이상 국고가 들어간 행사를 감사한 것도 영화제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독립영화에 대해 "독립영화계에서 더 이상 상영할 곳이 없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장소를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돈을 제공해주기보다 장소를 제공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진위는 2010년 영진위 핵심사업인 기획개발지원, 대출지급보증계약 출자, 공공온라인유통망 구축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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