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국장 "月火밤 고전… 공영성 강화 계획"

김명은 기자  |  2009.11.13 08:52
ⓒ사진=KBS \'해피선데이-1박2일\', \'개그콘서트\',\'상상더하기\',\'미녀들의 수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해피선데이-1박2일', '개그콘서트','상상더하기','미녀들의 수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영선 KBS 예능제작국장이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정비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9월 23일자로 시행된 국장급 인사에서 KBS 예능제작국의 수장이 된 김영선 국장은 가을 프로그램 개편 이후 성과에 대해 "주말 예능 프로그램은 늘 해왔던 대로 잘 버티고 있으며 다만 주중 프로그램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김 국장은 "특히 월요일과 화요일 11시대와 9시대에 방영되는 프로그램들이 경쟁력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고려된다"면서도 "당장에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극약처방이 필요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위기탈출 넘버원', '미녀들의 수다', '상상더하기' 등이 현재 김 국장이 거론한 시간대에 2TV를 통해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특히 '미녀들의 수다'와 '상상더하기'는 전성기 때와 사뭇 다른 시청자들의 평가를 얻으며 MBC '놀러와'와 SBS '강심장'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다.

반면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두 코너로 꾸며지는 '해피선데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 등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김 국장은 "일부 오래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내년 봄 개편을 겨냥해 공영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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