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송창의 소속사 비오엠 엑터스
배우 송창의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송창의는 배우로서의 연기 반경을 확실하게 넓히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
송창의는 우선 내년 1월 트랜스젠더 록커 '헤드윅'으로 변신을 꾀한다. "'헤드윅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선다"는 송창의는 3년 전 '가장 아름다운 헤드윅'으로 불리며 '짱드윅'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을 연기하게 될 송창의는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면서 받은 상처와 아픔을 밝고 강렬한 록으로 승화시켜 송창의만의 헤드윅을 선보이겠다"며 벌써부터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다.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서서자는 나무'(감독 송인선, 제작 미카필름)에서는 남성적인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소방관으로 변신한다. 직업정신이 투철한 구상 역을 맡아 목숨도 아끼지 않고 불에 뛰어드는 남자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캐릭터를 선보일 계획. 이를 위해 송창의는 피부도 검게 그을리고 몸만들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사실 부드러운 젠틀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송창의의 지난 필모그래피에는 캐릭터가 강한 역할들이 유독 눈에 띤다.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감독 배형준)에서는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가진 자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년 '태호' 역을 열연, 2009 제17회 춘사영화제 신인 남우상을 수상했다.
SBS 드라마 '황금신부'(극본 박현주, 연출 운군일)에서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엘리트 강준우를, '신의 저울'(극본 유현미, 연출 홍창욱)에서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청렴한 검사 '장준하'를 연기해 2008년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을 검증받았다.
송창의의 소속사 비오엠 엑터스 관계자는 "송창의는 그동안 캐릭터가 강한 역을 소화해내면서 배우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내년에도 변신을 거듭할 작품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