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작가들 "표현 순화하지 못한 점 반성"

김명은 기자  |  2009.11.13 09:53
ⓒ사진=\'미녀들이 수다\' 홈페이지 캡처 ⓒ사진='미녀들이 수다' 홈페이지 캡처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의 작가들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 발언의 대본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미수다' 작가들은 12일 오후 6시 23분께 프로그램 홈페이지 의견 접수함 페이지에 '미수다' 작가 일동 명의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작가들은 "지난 11월 9일 '미수다' 방송 내용에 논란이 되고 있는 표현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된 '루저 발언'을 한 여대생 이 모씨가 "대본대로 읽은 것"이라고 해명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일부 다른 입장을 취했다.

작가들은 "'미수다'의 대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분명히 해야 할 부분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녹화 전 출연자들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의견을 밝히고 그것을 정리해 대본으로 만들게 된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논란이 된 표현도 사전 인터뷰 상에 등장한 대로 대본에 표현되었던 바가 있습니다만, 대본은 녹화를 이끌어 나가는 방향을 제시할 뿐 출연 외국인들을 포함한 모든 출연자들에게 강요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작가들은 "단지, 인터뷰 내용을 대본화하는 과정에서 그 표현을 순화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는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가들은 "이번 일로 인해 일반 출연자들의 개인 신상에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앞으로 좀 더 신중한 자세로 방송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미수다' 제작진은 앞서 이날 오후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미수다' 제작진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