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 파문' 미수다, 제작진 교체

김수진 기자  |  2009.11.13 18:48


KBS가 사회적으로 파문을 불러일으킨 '루저' 발언을 방송한 2TV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KBS는 13일 오후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이 이번 파문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예능제작국 선임 이모 PD와 작가진을 포함한 제작진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은 지난 9일 방송분에서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라는 일반인 여성 출연자의 표현을 그대로 방송한 것에 대해12일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당시 사과의 글을 통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표현과 관련해 MC를 비롯해서 출연자, 제작진 모두가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길 의도는 전혀 없었고, 출연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요즘 신세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알아보고자 했던 것 이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어느 한 부분만을 떼어놓고 볼 때, 제작진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부 시청자에게는 오해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점에 대해서 그분들께 유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 합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작진의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 시청자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해당프로그램의 폐지 등을 주장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시청자는 '루저' 발언과 관련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 KBS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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