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로 보는 '선덕'..2009년 '최고'

김겨울 기자  |  2009.11.16 09:50


50회를 넘어서 국민 드라마로 등극한 MBC '선덕여왕'을 시청률로 풀어봤다.

16일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선덕여왕'이 5주 연속 주간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주간시청률에 따르면 '선덕여왕'은 43.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이하 동일기준)


그렇다면 '선덕여왕'의 회차별 최고 시청률은 언제일까.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르면 49회분이 43.6%의 시청률을 기록, 점유율은 무려 59.7%에 달한다.

지난 5월 25일 첫 방송에서 16.0%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데 비해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 49회와 50회는 특히 '선덕여왕'을 그간 이끌어 온 미실(고현정 분)의 죽음이 결정되는 회 차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 뜨거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선덕여왕'의 최고의 장면은 미실이 최후를 맞이한 50회 오후 11시 6분으로 나타났다. 당시 시청률은 49.9%로 간만의 차로 50%의 시청률에 못 미쳤으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덕만(이요원 분)이 미실을 만나기 위해 안으로 들어서지만 눈물을 흘리고 있는 비담(김남길 분)과 독약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흐트러져 있는 병들, 그리고 꼿꼿하게 앉아 눈을 감고 있는 미실의 모습만이 보여 지는 장면이다.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장면은 49회(49.6%)에서 덕만이 비담에게 미실과의 관계를 묻는 장면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엿볼 수 있었다. 3위는 48회(48.3%)에서 공개추국장에서 '왕을 구했다'는 메시지가 뿌려지는 장면으로 덕만의 우위가 점쳐지는 장면이다.

4위는 30회(47.1%) 덕만이 중국 사막에서 잃은 줄만 알았던 소화(서영희 분)와 재회하는 장면으로 애틋한 감동을 자아냈다. 5위는 29회(46.9%)에서 덕만이 첨성대를 이용해 신권을 장악해 미실을 무력화 시키는 장면으로 덕만이 후에 선덕여왕이 될 수 있는 비범한 인물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선덕여왕'의 주 시청층은 전체 시청자 중 16.4%가 여자 30대로 나타났으며 전국민의 95.6%가 한 번 이상 본 것으로 드러나 명실공히 국민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2009년 프로그램 중 '선덕여왕'은 평균 시청률 33.7%로 2위를 차지한 SBS'찬란한 유산'(31.5%), 3위 KBS2TV '솔약국집 아들들'(27.3%)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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