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아이리스'와 경쟁, 욕심 버렸다"

김현록 기자  |  2009.11.16 16:26
배우 이준기 ⓒ홍봉진 기자 배우 이준기 ⓒ홍봉진 기자


MBC 새 수목극 '히어로'(연출 김경희)의 주인공 드라마에 컴백하는 이준기가 30% 시청률을 돌파한 KBS 2TV '아이리스'와의 경쟁에 대해 "욕심을 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준기는 1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모 댄스홀에서 진행된 '히어로' 현장공개에서 '아이리스'의 선전으로 시청률에 대한 부담을 오히려 덜었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아이리스가 30%를 돌파하고 나서는 상당히 편해진 것 같다"며 "욕심을 버렸다"고 전했다.


이준기는 "'아이리스'가 20% 대 들어갈 때는 상당히 부담이 컸다"며 "주연 타이틀을 맡는다는 건 작품 시청률도 보장해야 되고, 복귀작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데 '아이리스'가 방영되고 나서 시간이 지나고 30%가 넘어가고서는 욕심을 버렸다"며 "작품도 신경을 써야 할 문제지만. 운도 따라야 하겠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리스'를 경쟁작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덕분에 쓸데없는 욕심, 걱정을 떨칠 수 있었고,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중심을 못 잡으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욕심을 버리고 작품 자체에 매진하자 했다. 현장에서 즐겁게 가족처럼 일하고 진정성을 담는다면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기의 복귀작 '히어로'는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뒀다. KBS 2TV '아이리스', SBS '미남이시네요'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특히 '아이리스'는 이병헌 김태희 김승우 정준호 등 화려한 출연진과 규모있는 액션을 내세워 3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히어로'가 MBC 수목극의 연이은 부진을 씻고 좋은 시청률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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