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뉴스후..'2009 10大 인권보도' 선정

김겨울 기자  |  2009.11.16 17:16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 이하 '인권위)가 '2009년 10대 인권보도'를 선정했다.

16일 인권위에 따르면 '2009년 10대 인권보도' 중 7개 부문에서 KBS2TV '추적60분-2009 장애인 인권보고서, 나는 시설을 거부한다', MBC '뉴스 후-갈 곳 없는 아이들', SBS '그것이 알고 싶다-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등이 올랐다.


'추적 60분-2009 장애인 인권보고서, 나는 시설을 거부한다'는 인권 유린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장애인 시설의 문제점을 상세히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후-갈 곳 없는 아이들’은 아동방임으로 발생하는 학습부진, 성격장애, 가출, 절도 등 청소년 범죄를 아동 인권과 접목해 다룸으로써 아동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제고를 촉구했다는 평이다.

특히 올해 인권 관련한 보도 중 우리 사회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문제를 조명한 ‘그것이 알고 싶다-학교에 다니고 싶어요’는 사회적 논의가 쉽지 않은 학생 미혼모의 학습권 문제를 조명함으로써 10대 미혼모가 전체 미혼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을 정책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 KBS순천 '100년의 참회록'은 일본 한센인 요양시설 취재를 통해 재일 한국인 한센인들이 겪는 이중 차별을 최초로 보도하고 우리 사회가 한센인과 공존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MBC '시사매거진 2580-안녕하십니까, 고객님?'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감정노동을 인권의 문제로 보고 회사의 제도보완도 요구된다는 문제점을 지적해 관심을 모았다.


MBC부산 '이중국가 : Dual State'는 단순히 양극화와 지역불균형 발전 실태를 고발하는데 빈곤층의 경제적 자립을 통한 인권보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대안까지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니TV의 '쌍용자동차 파업'은 취재보도 영상 팀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들어가 못 먹고 못 씻고 못 자는 노동자들의 파업현정의 긴박성을 보도함으로써 생생한 현장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10대 인권보도'는 언론 종사자의 인권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인권 보호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프로그램의 자발적 생산을 확산하기 위해 인권위가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 후보작 97건 가운데 방송보도 6건과 신문보도 3건, 인터넷 보도 1건 등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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