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발언 '미수다', 방통심의위 심의착수..결과는?

김명은 기자  |  2009.11.18 17:18
ⓒ사진=\'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캡처 ⓒ사진='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루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KBS 2TV 토크쇼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대해 심의에 착수했다.


18일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미수다'에 대한 방통심의위의 심의 착수가 이뤄진다"며 "이날 오후 관련 안건을 연예오락특별위원회에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차적인 논의에 불과해 당장 제재 수위나 상급회의 상정 여부를 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민원이 여러 차례 제기된 만큼 그 내용을 기준으로 열린 구조 속에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안이 방송심의규정 가운데 어느 조항에 저촉되느냐의 문제 또한 아직은 유동적"이라며 "여러 조항에 걸쳐 저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방통심의위는 우선 '방송은 정신적·신체적 차이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선 아니되고, 부정적·열등한 대상으로 다뤄선 안된다'는 방송심의규정 21조 3항 위반 여부를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수다'는 지난 9일 방송에서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일반 여대생 출연자의 표현을 그대로 방송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12일 공식 사과를 했지만 불만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KBS는 이에 13일 제작진을 전격 교체했다.

또한 지난 16일 방송에선 MC 남희석이 "논란이 된 포현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저희가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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