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
'흥행의 마술사' 강제규 감독이 미국에서 귀국, 장동건을 주인공으로 한 할리우드 입성작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한다.
강제규 감독은 오는 22일 귀국해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준비해왔던 영화 '디데이'(가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한다.
강제규 감독의 한 측근은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라며 "이 자리에서 할리우드 메이저 투자사를 비롯해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은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 데뷔를 준비해왔다. 강 감독은 SF영화 '요나'와 전쟁영화 '디데이' 중 한 작품을 데뷔작으로 고심하다가 최근 '디데이'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데이'라는 제목으로 준비 중인 전쟁영화는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관련한 내용으로 일본군에 징집돼 독일의 나치 병사가 된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장동건이 주인공으로 내정된 상태며, 일본의 톱스타가 출연 교섭 중이다. 지난달 일본 측에 세반사항에 대한 서류가 건너간 상태로 막바지 절충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A사가 제작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국내 굴지의 이통사도 함께 한다. 강제규 감독은 사제이자 절친한 동료인 김용화 감독과 사무실을 설립,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김용화 감독은 '디데이'에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5월부터 한국을 비롯해 유럽 각지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동건이 이번 프로젝트 발표에 참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