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할리우드 실사화..유니버셜 판권구입

전형화 기자  |  2009.11.20 09:27


90년대 전설로 자리 잡은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이 할리우드에서 실사로 제작된다.

20일 '에반게리온 파' 국내 수입사 아인스 S&M 관계자는 "'에반게리온' 실사 판권을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셜 픽쳐스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당초 '에반게리온'은 지난 2003년 실사 영화화 판권을 쥔 AD비전사와 피터 잭슨이 이끄는 특수효과 웨타 스튜디오가 실사화 계약을 맺었다고 외신에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그 뒤로 전혀 진전이 없자 실사화는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실사화하기에는 '에반게리온'의 스케일이 워낙 크기 때문에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과 실사화를 반대하는 마니아들의 목소리도 컸다. 실사화에 대한 소식이 다시 들리기 시작한 것은 올해 4월 1일.


'에반게리온' 공식 홈페이지에 '파' 개봉 즈음에 실사화에 대한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팬들은 만우절 장난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컸다.

'에반게리온'이 할리우드에서 실사화될 경우 상당한 반향이 예상된다. 원작이 전설로 남아있는데다 복잡한 세계관을 할리우드에서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인다.


최근 '드래곤볼'처럼 할리우드에서 실사화된 영화들이 조악한 완성도를 드러낸 점도 그런 우려를 키운다. 다만 총감독인 안노 히데아키가 실사화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어 할리우드 손아귀에 호락호락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에반게리온 파'는 국내에서 12월3일 개봉한다. 앞서 일본에선 6월 개봉해 '트랜스포머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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