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황보 팬들, 청각장애아 수술비 기증

문완식 기자  |  2009.11.20 11:38
시아준수(왼쪽)과 황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시아준수(왼쪽)과 황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동방신기의 시아준수와 가수 황보의 팬들이 청각장애아동의 수술비 및 언어치료비를 기증 훈훈한 팬 사랑을 전해 눈길을 끈다.

20일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에 따르면 시아준수의 팬 커뮤니티 '시아소울'과 '황보의 팬 커뮤니티 '에스텔라' 회원들은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의 인공와우 수술비 및 언어 치료비를 기증, 청각장애인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시아소울은 지난해 12월 15일 시아준수의 생일을 기념해,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좋은 일로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청각장애를 안고 있던 김단희(초등학교6)양의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주기 위해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치료비 800만 원을 기증했다.

당시 단희의 언니인 단아(중학교3)양도 같은 청각장애를 안고 있었지만, 한 번의 기회를 동생에게 먼저 양보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아소울은 금년에도 시아준수의 생일을 맞아 12월15일 청담 소리이비인후과에서 단아양까지 수술과 언어재활치료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시아소울'은 사랑의 달팽이에 1천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하며 연말을 앞두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훈훈한 사랑을 전했다.

에스텔라도 지난 8월16일 황보의 생일선물을 대신해 사랑의 달팽이를 통해 5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해 천지혜(중3) 양에게 잃어버린 소리를 찾게 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얼마 전 할머니까지 돌아가셔서 상심이 컸던 천지혜양은 수술을 통해 소리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으며 지난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시아소울의 마스터 아휘(닉네임)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단아, 단희 자매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예전부터 기회가 되면 언니인 단아에게도 소리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수술이 가능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한 소감을 밝혔다.

에스텔라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숙 씨는 "대중가수를 향한 팬 문화가 이처럼 발전적이고 참된 의미의 활동을 넓혀간다면, 아시아의 한류를 넘어선 세계적인 한류의 흐름에 좋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활동에 황보씨의 팬클럽으로 일조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고 아름다운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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