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울, 샤넬백 CF서 밝은 모습 "믿기지 않아"

최보란 인턴기자  |  2009.11.20 15:34


19일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사망한 톱모델 김다울(20)이 사망 직전 촬영한 화보 동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에는 김다울이 모델로 출연한 샤넬의 새 퀼팅백 라인 코코코쿤 화보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영상에서 김다울은 금발머리에 가방을 들고 거리를 활보한다. 가로수에 기대거나 사진을 찍고 전화를 거는 모습이 여느 젊은 여성들과 다를 바 없다.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김다울은 동영상 촬영 내내 밝고 명랑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해당 동영상 관련 샤넬 코리아측은 20일 “김다울이 코코코쿤 라인의 모델로서 촬영한 동영상이며, 지난 10월 프랑스 본사에서 공식홈페이지를 개설해 해당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렇게 재능있는 모델이 갔다니 너무 안타깝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너무 아쉽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해외 네티즌들 역시 “편히 잠드시길(Rest in peace)”이라며 댓글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다울은 올해 NY매거진 ‘주목해야 할 모델 톱10’에 선정됐으며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패션모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모델스닷컴에서 선정한 세계 모델 랭킹 47위에 올랐으며, 케이블채널 Mnet ‘아이 엠 어 모델’에 톱 모델 한혜진, 박윤정과 출연해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또 샤넬,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의 런웨이에 오르며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세계 4대 컬렉션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한편 김다울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재 경찰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최근 블로그에 ‘영원히 안녕’(Say Hi to Forever)이라는 인사를 남겨 자살에 대한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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