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균 기자
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살인마 잭'을 통해 TV 스타의 뮤지컬 출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재욱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살인마잭'(제작 엠뮤지컬 컴퍼니) 프레스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적어도 TV, 쇼프로에 나왔던 사람이 그냥 왔다가는 무대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원치 않는 살인에 동참하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을 맡았다. 안재욱의 뮤지컬 출연은 1998년 '아가씨와 건달들' 이후에 11년 만이다.
그동안 TV 스타들의 뮤지컬 진출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었다.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역량이 부족한 일부 배우들의 출연을 아쉬워한 것이다.
이에 유준상은 "안재욱은 정말 열심히 연습해, 11년 만에 뮤지컬 하는 사람이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했다.
'살인마 잭'은 영국에서 1888년 최소한 다섯 명의 매춘부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강력계 수사관, 런던 타임즈 기자, 미국에서 건너온 외과의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1차 공연을, 2010년 1월 8일부터 1월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