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가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닌자어쌔신'이 북미 지역에서 심형래 감독의 '디 워'보다 많은 스크린에서 개봉, 결과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23일 박스오피스모조 등 각종 영화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25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닌자 어쌔신'은 250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이는 지난 2007년 미국에서 22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디 워'보다 많은 숫자다.
'닌자 어쌔신'과 같은 날 개봉하는 존 트래볼타 주연의 '올드 독스'는 33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조지 클루니 등이 목소리를 연기한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는 2000개로 스크린이 확대돼 개봉된다.
추수감사절 시즌을 맞아 미국팬들의 관심이 스크린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닌자 어쌔신'이 얼마나 선전을 펼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닌자 어쌔신'은 지난 8월 코믹콤에서 깜짝 공개된 뒤 마니아층을 상대로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떠올랐다.북미 영화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 2009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10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물론 '닌자 어쌔신'이 넘어야 할 벽도 많다. 미국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R 등급을 받은 점도 불리한 지점이다. '닌자 어쌔신'으로서는 전 주 개봉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뉴 문'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트와일라잇'의 후속편인 '뉴 문'은 지난 주 개봉, 첫 주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비는 19일 미국 LA에 위치한 맨스 그라우만 차이니스 극장에서 제임스 맥티그 감독, 워쇼스키 형제, 조엘 실버 등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외신의 상당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23일 오후9시 곰TV를 통해 녹화 중계돼 국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과연 비가 '닌자 어쌔신'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에 입지를 굳힐지 관심이 쏟아진다. '닌자 어쌔신'은 국내에서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