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청소년관람불가 불구 흥행 2위 '눈길'

김건우 기자  |  2009.11.23 09:37


고수 손예진 주연의 '백야행'이 청소년관람불구 등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야행'은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480개 스크린에서 29만 2504명, 누적관객 34만 908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백야행'은 1위인 '2012'가 모은 103만 관객과 70만 명 넘게 차이나지만 스크린 수와 관람등급을 고려했을 때 선전했다는 평가다.

'2012'는 '백야행'과 440개 가까이 차이나는 918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또 '2012'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수능을 끝낸 수험생을 비롯해 가족관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이 같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것은 '백야행'이 갖고 있는 힘 때문이다.


'백야행'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원작을 영화한 작품으로, 14년 전 살인사건에 얽힌 두 남녀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손예진의 청초한 매력과 고수의 약해보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에서 시작된 탄탄한 연기와 한석규의 내공 있는 열연이 눈길을 끈다.

이에 힘입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평점은 8.08점으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특히 여자 관객들의 선호도가 57%에 달한다. 네티즌들은 "제2의 '올드보이'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감탄" "손예진과 고수의 눈빛연기 감정표현, 그 미세한 떨림이 생각난다"고 극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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