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中정부 허가없이 동방신기 티켓 판매안했다"

길혜성 이수현 기자  |  2009.11.24 12:17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최강창민,유노윤호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믹키유천,영웅재중,최강창민,유노윤호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동방신기 팬들이 동방신기의 중국 공연과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에 민원을 접수한 가운데, SM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SM 측은 24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자사는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 콘서트 12회 출연 계약을 한국 공연 기획사인 드림메이커와 2008년 6월 체결했다"며 "그 계약에 따라 현지에서의 공연 진행 및 허가, 티켓 판매 등 모든 사항을 드림메이커 및 현지 공연기획사가 전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SM이 중국 정부 허가 없이 동방신기 심천 콘서트의 티켓을 판매했다는 내용 자체는 성립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SM은 또 "지난 21일로 계획됐던 심천 공연 관련해 동방신기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에 문의한 결과, 심천 공연은 티켓 판매와 관련된 법적 허가 및 절차상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드림메이커는 "중국 현지 공연 기획사인 '남경 대당 아태 문화교류 유한공사'는 지난 10월 21일 중화인민공화국 문화부로부터 '동방신기의 광동(심천)공연을 허가한다'는 내용의 '한국 동방신기 콘서트 광동(심천)공연 동의 문화부 비준 [2009] 2146호'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SM은 전했다. 이에 따라 드림메이커는 공연 허가일인 10월 21일부터 정상적으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SM은 "(팬들이 민원에서 주장한)10월 28일 발행된 광동성 문화청의 '동방신기 광동성(심천) 공연허가 관련 비준'은 외국 아티스트의 공연을 위한 비자 발급 및 관련 서류 제출 등에 대한 내용이고, 티켓 판매의 법적 허가 여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현지 공연 기획사인 '남경 대당 아태 문화교류 유한공사'에서도 드림메이커에 중국 심천 공연의 허가 및 티켓 판매 등 행정 절차상에 문제가 전혀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이미 밝혔으며 공식 서한도 발송하여 확인, 정식으로 이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M은 또 "중국 심천 공연이 취소됨에 따라 현지 공연 기획사에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공연 티켓을 팔고, 일부러 공연을 취소시켰다는 것은 악의적인 주장일 뿐이며, 더 이상 사실과 전혀 무관한 허위 주장은 삼가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방신기 팬들이 문화부 홈페이지에 제기한 민원 캡처> <동방신기 팬들이 문화부 홈페이지에 제기한 민원 캡처>



이에 앞서 동방신기 팬사이트 동네방네 측은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 마련된 '장관과의 대화방'을 통해 "SM이 중국의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동방신기의 심천 공연을 진행해 하중문화교류가 저해될 우려가 있다"는 요지로 민원 접수를 완료했다.

동네방네 측은 "중국 정부가 심천 공연에 대해 허가한 날짜는 지난 10월 28일이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말부터 티켓 예약을 받았고 10월 중순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얻지 못했을 경우 발생할 티켓 환불사태와 공연관람자가 공연장에 가기위해 지불할 교통비, 해외로부터의 중국입국예정 공연관람자의 비자수속비용, 공연 참여를 위해 다른 일정을 포기했던 기회비용 등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동네방네 측은 "중국은 허가진행이 공시된다는 점에서 SM의 행동은 상대국의 행정절차에 대한 공개적인 무시"라며 "과거 한국가수의 중국공연 취소로 몇 년간 한국가수공연이 허가되지 않았었는데 이러한 무리한 티켓판매는 한국연예계 뿐만 아니라 한국 이미지 실추 및 중국정부로부터 한국가수의 중국공연불허라는 상당한 위험을 건 도박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네방네 측은 "중국정부에 정식으로 SM이 심천콘서트를 허가 신청한 날짜와 허가가 난 날짜, 티켓 판매개시일 등을 확인 요청하여 과실에 대한 적극적 검토와 중국정부의 정식 허가 없이 공연티켓판매를 한 것에 대한 행정적 처분을 요청한다"고 진정 접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로 예정됐던 동방신기의 심천 공연은 SM과 전속권 분쟁 중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인의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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