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문' 국내 첫선, 꽃미남 뱀파이어 로맨스 通할까

전형화 기자  |  2009.11.24 16:56


꽃미남 뱀파이어 로맨스 영화 '뉴문'이 24일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오후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뉴문'의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뉴문'은 꽃미남 뱀파이어 신드롬을 일으켰던 '트와일라잇'의 후속편. 지난 20일 미국에서 개봉한 '뉴문'은 역대 전미 오프닝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개봉 첫주 역대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도 주인공 에드워드 역의 로버트 패틴슨 팬들이 상당해 '뉴문'에 대한 관심은 무척 고조된 상태다. 이날 기자시사회 역시 '뉴문'을 고대하던 여성팬들이 가득했다. 로버트 패틴슨이 등장할 때마다 탄성이 넘쳤고,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매 장면마다 교차했다.

알려진 것처럼 '뉴문'은 뱀파이어 연인을 갖고 있는 한 소녀의 이야기다. 에드워드는 피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는 뱀파이어 가족들로부터 사랑하는 이사벨라를 지키지 못함을 직감하고 그녀의 곁을 떠난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홀로 늙어갈 것을 염려하던 이사벨라는 자신 역시 뱀파이어가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다.


홀로 남겨진 이사벨라를 지켜주는 이는 오랜 친구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늑대인간인 제이콥은 이사벨라를 식인 뱀파이어 위협에서 구해주고 이사벨라의 상처를 보듬어 준다. 하지만 이사벨라는 연인을 만나고픈 마음으로 죽음마저 결심한다.

'뉴문'은 여성팬들을 겨냥한 할리퀸 로맨스의 결정판이다. 영원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슈퍼맨이 사랑하는 여성을 끝없이 지켜준다는 설정을 쉼없이 반복한다. "너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야" "너의 향기가 가장 큰 선물이야" "네가 없으면 나도 없어" 등 낯간지러운 대사가 끊임없이 여성들의 귓가에 속삭인다.


엉성한 이야기나 허술한 전개는 '뉴문' 팬들에겐 전혀 문제없을 듯하다. 오직 로버트 패틴슨이 이사벨라를 떠나면서 한동안 스크린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일 뿐. 하지만 로버트 패틴슨은 어느 틈에 다가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려 한다. 블록버스터는 결코 아니지만 15세 이상 여성들에겐 환상적인 로맨스 블록버스터로 다가올 듯하다.

'트와일라잇'은 2008년 12월 국내 개봉 당시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과속스캔들'의 질주가 '트와일라잇' 흥행을 막았지만 영화에 대한 신드롬이 미국만큼 일어나지 않았던 탓도 크다. 그렇다면 올해는? '트와일라잇'은 영화 뿐 아니라 원작소설까지 국내에 널리 읽혔다. 로버트 패틴슨의 인기는 두말 할 것 없다. 과연 '뉴문'은 한국에 꽃미남 뱀파이어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12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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