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배우 김성준(왼쪽)과 정애연
지난 22일 결혼식을 올린 정애연과 김성준 커플이 지난 24일 극비리에 웨딩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을 진행했다.
25일 스튜디오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 쌍의 학과 같은 단아한 모습으로 시종일관 고운 자태를 과시하며 촬영에 임했다.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는 "정애연은 새색시답게 수줍은 미소를 연신 보였고 새신랑 역시 행복한 미소를 머금으며 촬영에 임했다. 잘 어울리는 한 쌍의 부부였다"고 말했다.
보통 결혼식 이전 웨딩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들은 결혼식 이후 웨딩 촬영을 진행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결혼식조차도 극비리에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 오후 4시 서울 백주년 기념 교회에서 양가 친지와 교인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목사의 주례로 기독교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소속사 측은 "정애연이 결혼식 다음날인 23일에야 소속사측에 전화를 걸어와 '결혼식을 조용하게 진행하고 싶어서 알리지 않았다. 신혼여행은 물론이고 아무런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 없다.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뒤늦게 웨딩 촬영을 진행한 것 역시 허례허식 없이 간소한 결혼식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애연과 김성준은 지난 2004년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처음 만나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드라마 '불량주부' 영화 '두사람이다' 등에 출연한 김성준은 원로배우 김진규-김보애의 아들이다. 정애연은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 '맨발의 청년'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최근까지 영화 '아빠는 남자를 좋아해'를 촬영한 뒤 현재 후시녹음 중이다. 결혼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기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