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표 '일밤', MC 20명+공익 버라이어티

김겨울 기자  |  2009.11.26 08:10
\'일밤\'김영희 PD와 출연진ⓒ임성균 기자 '일밤'김영희 PD와 출연진ⓒ임성균 기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확 바뀌었다.

25일 오후 5시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일밤'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김영희 PD가 확 바뀐 '일밤'을 공개했다.


김PD의 진행으로 열린 '일밤' 쇼케이스는 20명의 MC들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64년생 박준규부터 91년생 구하라까지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김용만, 신동엽, 탁재훈, 김구라, 이휘재를 비롯한 '일밤' 출신들과 함께 김현철, 안영미, 우승미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예능인, KBS2TV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과 SBS '미남이시네요' 정용화, MBC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의 정가은, 그룹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까지 그야말로 현재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는 연예인들의 집합소다.


이에 오토바이 사고로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신정환과 예능 프로그램에 잘 등장하지 않는 한지민, 한효주,'사랑비'로 부활한 김태우, 27일 소집 해제를 앞 둔 왕년의 싱어테이너 천명훈까지 합세할 예정이라니 '일밤'의 MC 군단은 유재석, 강호동 없어도 막강해 보인다.

이토록 많은 스타들이 모여 레드카펫 행사도 빠지지 않고 진행됐는데 막 잠비아에서 도착한 '단비' 팀의 행색이 눈에 띈다. 다들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등장한 데 비해 '단비' 팀만은 헐렁한 청바지에 단정치 못한 머리, 게다가 슬리퍼까지 신고 등장해 출연진은 물론 취재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단비' 팀의 김용만은 "아프리카 진흙에 구두가 빠졌다"며 양해를 부탁할 정도였다. '단비' 팀의 안영미 역시 포토 월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정가은 옆에 선 것에 대해 "저도 여자 연예인이라고요"라며 민망해할 정도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자선 프로젝트 '단비'는 한 달에 한 번씩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해외 곳곳을 찾아가 봉사를 함께 한다. 첫 프로젝트 지역은 아프리카의 잠비아, 국내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5박 6일 동안 50시간 비행기를 타야하는 곳까지 해외 로케는 드물었던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단비'를 비롯해 '일밤'의 새 코너로 입성하는 멧돼지 사냥을 다룬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와 대한민국 아버지 기(氣)살리기 프로젝트 '우리 아버지' 모두 공익적 성격이 짙게 배어있다.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는 인간을 위협하는 멧돼지와의 전쟁을 담는 기획. 천적이 사라지면서 전국에서 17만 마리까지 늘어난 멧돼지를 전문 포수와 함께 포획하고 사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자연 생태계의 변화에 무관심하며 위험한 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우리 아버지'는 아버지 기 살리기를 목표로 하는 공감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퇴근길의 아버지들을 찾아가 게임을 하고, 선물과 통닭을 선사하며 가족간의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한편 김영희 PD는 '일밤'-몰래카메라, '이경규가 간다-정지선 지키기', '느낌표', '칭찬합시다'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및 코너를 기획, 성공시킨 PD로 이번 '일밤' 부활의 총 책임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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