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맡는다.
손석희 교수는 다음달 4일과 11일 2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인 창사특집 MBC 자연 다큐멘터리 '라이온 퀸'(연출 최삼규 이종렬) 1·2부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손 교수는 이에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라이온 퀸'의 녹음을 진행했다.
손 교수의 내레이션 참여는 2001년 대우자동차 1700명 집단해고를 다뤘던 'PD수첩'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손 교수는 "오랜만에 하려니 감이 잘 안 잡힌다"고 겸손해 했지만 베테랑다운 솜씨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녹음을 마쳤다.
손 교수의 내레이션 참여는 연출자 최삼규 PD와의 오랜 인연이 바탕이 됐다. 손 교수는 입사 동기인 최삼규 PD와 1985년 '현장 85 여기'를 함께한 뒤 24년만에 처음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며, 올 초 이미 내레이션을 맡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라이온 퀸'은 지난해 호평받았던 '북극의 눈물' 이후 MBC가 창사 48주년을 맞아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명품자연다큐멘터리로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과 함께 그곳에 살고 있는 사자 무리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다룬다. 특히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갓 난 새끼 사자의 육아와 성장과정 등 한 사자 무리를 밀착 촬영해 보여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