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 김성태·김혜영 "혼수라고 생각한다"

김명은 기자  |  2009.11.28 10:49
ⓒ사진=홍봉진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28일 오전 결혼식을 치르는 배우 김성태(38)와 귀순 배우 김혜영(34)이 혼전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세터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김혜영의 임신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기쁨을 나타냈다.

김혜영은 현재 임신 3개월이다.


예비신랑 김성태는 "혼수도 없고 해서 같이 하나 (혼수를) 장만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이에 김혜영은 "인연이 되려고 했나보다. 지금 말고 결혼식이 끝난 후에 밝히려고 했는데 친구분들의 입을 통해 사전에 (임신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사진들의 가운데 이름을 따 혜성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태는 "아이가 두 사람 모두를 닮았으면 좋겠다"며 "그런데 평소 우리 둘이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아이가 남자면 신랑을, 여자 아이면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두 사람의 이날 결혼식 사회는 '황마담' 개그맨 황승환이 맡았다. 결혼식을 치른 후 두 사람은 제주도로 일주일간 신혼 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종로구 성북동에 차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남녀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호흡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 이날 결혼에 이르게 됐다.

연극배우 출신 김성태는 지난 2002년 '피아노 치는 대통령'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영화 '강적',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애자',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등에 출연했다.

김혜영은 북한에서 영화 '여의사', '다시 돌아온 초소장'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다 지난 1998년 8월 가족과 함께 귀순했다.

그동안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했으며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덕이'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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