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일 기자 eddie@
배우 이병헌이 '아이리스' (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양윤호)촬영에서 월드스타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이병헌은 2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본격적인 '아이리스'촬영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촬영 감독의 "스타트" 신호와 함께 검은색 가방을 둘러 맨 이병헌이 광화문 광장 차들 사이를 질주했고, 이를 따라 극중 북파공작원 10여 명이 총을 쏘며 쫓았다.
현장에는 소품용 피, 총에서 튕겨져 나간 탄피 등이 뒹구는 등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모습이 펼쳐졌다. 약 5분여의 짧은 촬영을 마친 이병헌은 이내 카메라 쪽으로 다가와 자신이 촬영한 내용을 진지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스태프등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한 장면 한 장면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방향 7개 차선을 통제했다. 이날 현장에는 버스 등을 포함한 차량 100여대가 동원되는 등 대작 '아이리스'에 걸 맞는 초특급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바가 오는 와중에도 500여명의 시민이 현장에 몰려 이를 지켜봤다.
이날 '아이리스' 촬영 분은 시가전과 총격신, 차량 추격신 등 강도 높은 액션 신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핵폭탄을 터뜨리려는 테러범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김현준(이병헌 분), 김선화(김소연 분), 최승희(김태희 분) 등이 맞붙는 내용으로 광화문 광장 뿐 아니라 주변 일대의 건축물과 경관이 자연스럽게 화면에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