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공연' 바비킴·김범수·휘성, 서로가 보는 매력은?

이수현 기자  |  2009.11.30 17:06
바비킴, 김범수, 휘성(왼쪽부터)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바비킴, 김범수, 휘성(왼쪽부터)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바비킴 김범수 휘성 등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 세 사람이 보는 서로의 매력은 뭘까.

바비킴 김범수 휘성은 30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청담동 파인트리에서 열린 '더 보컬리스트' 제작발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휘성은 "바비킴은 저음대의 소리, 읊조리듯 시를 낭독하는 듯 한 목소리가 최고의 장점"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팬이었는데 발음 한마디 한마디를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스타일로 표현해내는 데 일인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범수에 대해서는 "꽉 찬 하이 사운드에 전혀 손색이 없다"며 "가수가 가져야할 기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바비킴은 느낌 자체가 깊다"며 "예전 고 김광석 씨나 고 김현식 선배 같은 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참 깊다는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을 텐데, 바비킴 또한 그런 느낌을 가진 이 시대의 보컬"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김범수는 "휘성은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하고 그걸 가장 최적화시켜서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든 멋진 가수라고 생각한다"며 "개고간적으로 봤을 때 휘성은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조건이 열악한 가수인데 그걸 극복하고 이 자리까지 온 데 대해 노래 안에 강인함이 녹아있다"고 칭찬했다.


맏형인 바비킴은 "저는 기교에 대해 잘 모른다"며 두 사람의 평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연습할 때 소름끼칠 정도로 한이 맺혔다는 느낌을 받는다. 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 사람이 합동으로 펼치는 공연 '더 보컬리스트'는 마이 스테이지, 블루 로즈, 판타스틱 크로스 오버라는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 3시간 동안 각 아티스트의 개인 무대와 듀엣, 세 사람의 합창 무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세 사람은 오는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더 보컬리스트' 조인트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 공연 이전에는 오는 12월 12일 광주와 19일 부산, 24일 대구에서 지방 팬들과 먼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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