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나 같은 배우 되지마'

김현록 기자  |  2009.12.01 15:35
배우 류승수 ⓒ홍봉진 기자 배우 류승수 ⓒ홍봉진 기자


배우로서의 삶과 고민을 담은 책 '나 같은 배우 되지마'를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한 배우 류승수가 출간기념회를 갖고 작가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류승수는 1일 오후 서울 한강 반포지구에서 열린 출간 기념회에서 "제목 '나 같은 배우 되지마'는 원래 가제였다"며 "여러 다른 제목 중에서 가장 솔직하고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목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제목이 왜 이러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사실 내가 촬영하며 실수하고 실패했던 이야기가 주로 담겼다. 나의 실수를 토대로 읽는 분들이 더 잘할 수 있는 계기를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승수는 "10년 전 이런 책을 준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그간 선배들, 선생님들이 해주신 좋은 말씀들을 그때 그 때 메모해 왔는데 꽤 많은 분량이 쌓였다. 배우를 꿈꾸는 분들, 꿈을 꾸는 모든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 류승수는 오랫동안 후배들의 연기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김지석, 조동혁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류승수는 "책을 내니 긴장되고, 배우로서 위험한 생각이 아닌가 생각도 했다"며 "관계된 분들이 읽고 얼마나 질타를 하실지 걱정이 앞선다"고 조심스러워하기도 했다.


류승수는 "연기를 하다 막힐 때면 책을 찾기도 하는데 필드에 계신 분들의 말씀이 있었으면 했다"며 "후배들을 생각하며 겁 없이 책을 만들게 됐다. 개인적인 생각이라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배 배우 최필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간기념회에는 장혁 예지원 이지아 조동혁 김성은 박솔미 차태현 김지석 등 많은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대에 오른 동료들은 스스럼없는 말투로 류승수와의 인연을 전하며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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