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도전' 박경림 "내 목소리, 콤플렉스 아냐"

이수현 기자  |  2009.12.01 16:47
박경림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경림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방송인 박경림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서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콤플렉스가 아니라고 밝혔다.

박경림은 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프레스콜에 나섰다. 박경림은 '헤어스프레이'에서 주인공 트레이시 역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박경림은 "콤플렉스는 내가 인식하는 순간부터 콤플렉스가 된다"며 "나는 내 목소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불편하거나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경림은 "남들이 갖지 못한 목소리를 가져서 많은 이들이 나를 한 번에 알아본다"며 "누가 들어도 내 목소리를 알아주는 게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박경림은 "사람들은 내가 MC나 뮤지컬에 도전하는 걸 보고 선입견을 많이 갖고 있겠지만 내 목소리로 노래했을 때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 목소리는 내 콤플렉스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어 박경림은 "목소리가 허스키할 뿐이지 음정은 참 정확한 아이"라고 눙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헤어스프레이'는 1988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그 시대 팽배했던 노동자 계급과 인종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를 트레이시라는 뚱뚱한 여고생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함께 풀어가는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코미디극이다. 2007년 국내 초연 당시 주인공 트레이시의 어머니 에드나 역에 정준하가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는 2010년 2월 7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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