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헤어스프레이', 7년 전 내 꿈 담긴 뮤지컬"

이수현 기자  |  2009.12.01 17:13
박경림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경림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방송인 박경림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 도전하면서 벅찬 심정을 밝혔다.

박경림은 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프레스콜에 나섰다. 박경림은 '헤어스프레이'의 주인공 트레이시 역을 맡았다.


박경림은 '헤어스프레이'를 두고 "7년 전 미국 유학시절 저의 꿈이 담긴 작품"이라며 "당시 트레이시를 보면서 참 '나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트레이시를 보며 꿈을 키웠고 유학생활에도 큰 위안이 된 작품이라 꼭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경림은 "'헤어스프레이'는 사람 한 명이 얼마나 많은 환경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뮤지컬"이라며 "외모지상주의,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편안하게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경림은 뮤지컬 출연 때문에 내년 2월까지 방송 출연을 자제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라디오 방송을 1주일간 쉬는 건 맞지만 방송을 아예 안 하는 건 아니다"며 "뮤지컬에 올인할 예정이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하지는 못하더라도 간간히 인사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어스프레이'는 1988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그 시대 팽배했던 노동자 계급과 인종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를 트레이시라는 뚱뚱한 여고생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함께 풀어가는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코미디극이다. 2007년 국내 초연 당시 주인공 트레이시의 어머니 에드나 역에 정준하가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0년 2월 8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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