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문천식 "가족 보러오는 날엔 키스신 줄였다"

이수현 기자  |  2009.12.01 17:18
박경림(왼쪽)과 문천식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경림(왼쪽)과 문천식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방송인 박경림과 개그맨 문천식이 뮤지컬 도전에 나서며 가족들이 공연을 보러오는 날에는 키스신을 줄였다고 밝혔다.

박경림과 문천식은 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프레스콜에 나섰다. 박경림은 '헤어스프레이'에서 주인공 트레이시 역을, 문천식은 트레이시의 어머니인 에드나 역을 각각 맡았다.


이날 박경림은 유부녀로서 키스신이 있는 데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2007년 국내 초연 당시에는 키스신이 4회였는데 이번에는 엔딩에 하나를 더 넣어 총 5회가 됐다"며 "하지만 남편이 보러오기로 한 첫 공연과 두번째 공연에서는 키스신을 두 번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림은 "남편이 오지 않는 날 줄였던 2회를 추가해 총 7회를 하기로 했다"며 "엔딩 때 키스를 남발하기로 했다"고 눙쳤다.


문천식 또한 여성인 에드나 역에 출연하며 남자 배우와 키스신을 연출하게 됐다. 이에 문천식은 "한 공연 당 3회의 키스신이 있어 약 85회의 공연 동안 약 250번 정도의 키스신을 연기하게 됐다"며 "용기를 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문천식은 "13일께 공연에 부모님이 보러 오시기로 했다"며 "그 때 제 키스신은 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어스프레이'는 1988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그 시대 팽배했던 노동자 계급과 인종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를 트레이시라는 뚱뚱한 여고생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함께 풀어가는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코미디극이다. 2007년 국내 초연 당시 주인공 트레이시의 어머니 에드나 역에 정준하가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0년 2월 8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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