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리얼 성장기 '청춘불패'의 매력은 "친숙함"

김명은 기자  |  2009.12.02 09:15
ⓒ사진=\'청춘불패\' 방송화면 캡처 ⓒ사진='청춘불패' 방송화면 캡처


'자급자족' 리얼 성장기로 눈길을 끌고 있는 KBS 2TV '청춘불패'(연출 정형환)가 친숙함을 무기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첫 방송된 '청춘불패'는 올 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걸그룹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소녀시대의 유리와 써니, 카라의 구하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포미닛의 김현아, 티아라의 효민, 시크릿의 한선화 등 일명 G7(Girl7)으로 불리는 7명의 걸그룹 멤버들이 강원도 홍천 유치리 마을에 터를 잡고 시골체험을 한다는 콘셉트로 꾸며지고 있다.

6회까지 방송이 된 '청춘불패'는 일부 멤버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예능감을 발휘하는가 하면 엉뚱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아가며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을 예고하고 있다.


'청춘불패'의 프로듀서인 김호상 PD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자리를 잡는데 보통 3~6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멤버들의 캐릭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다행히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 PD는 "멤버들 모두 가수로서는 최고의 위치에 서 있지만 예능에서는 초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능감이 좋아 빨리 적응해 가는 모습"이라며 "이미 눈길을 끌만한 캐릭터가 만들어졌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캐릭터가 잡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카라의 구하라와 소녀시대의 써니가 캐릭터 메이킹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 PD는 "구하라는 썰렁한 개그를 주무기로 다소 엉뚱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하라구', '유치하라', '슬쩍하라' 등 이름을 활용한 닉네임이 따라 붙는 재미를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

써니 역시 뭐든지 열심히 하며 시골 생활에 잘 동화되는 캐릭터로 '닭잡는 써니', '애 잘 보는 써니' 등으로 불리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김 PD는 '청춘불패'가 기존 리얼 버라이어티와 다른 점에 대해 "같은 동네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멤버들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친숙함이 묻어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평일 심야편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리얼 버라이어티의 성공 열쇠로 인식되고 있는 캐릭터의 맛을 조금씩 느끼게 하고 있는 '청춘불패'가 또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 열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KBS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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