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이리스' 결방?
예정보다 길어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 팬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2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시상식은 예정된 시간을 20분 이상 넘겨 끝났다.
다급해진 것은 뒤이어 '아이리스'를 보내야 하는 KBS 뿐만이 아니었다. 시청자들은 혹시 이날 시상식 때문에 '아이리스'가 결방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을 졸였다.
KBS 편성표에는 '아이리스'가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것으로 나와 있었지만, 실제는 오후 10시20분이 넘어서야 시상식이 마무리됐다. 시청률 30%가 넘는 인기 드라마지만 방송 지연에 대한 사전 공지조차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 간 팬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오후 10시가 가까워오자 '아이리스 결방', '아이리스', 'KBS 편성표'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했고, 10시를 넘어서는 '아이리스 결방'이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올랐다.
'아이리스'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끝난 뒤 10시30분께 결국 방송됐다.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돌렸지만 사전 공지조차 없었던 방송사 측에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