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출연 고교생 김호중, 대통령 표창

문완식 기자  |  2009.12.04 11:29
김호중 군 김호중 군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연출 배성우)에 출연, 놀라운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18, 김천예고3)군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4일 SBS관계자는 "김호중 군이 2009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뽑혀 1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중 군은 지난 7월 18일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해 파바로티의 '카루소'(Caruso)를 부르며 놀라운 성량과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나왔던 성악가 김동규도 "학생으로서는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실력"이라고 극찬했었다.


김 군의 사연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했다.

초등학교 때 가출한 부모 대신 할머니 밑에서 자란 김 군은 온 몸에 문신을 생기고 교내폭력서클에 가입할 정도로 '문제아'였다. 하지만 지난 2008년 할머니가 대장암으로 숨지며 남긴 "하늘에서 지켜볼 테니 똑바로 살라"는 말에 마음을 다잡고 성악에 매진한 것.


성악을 배운 지 1년 만에 '스타킹'에 나와 놀라운 실력을 선보인 김 군은 이날 방송에서 할머니를 그리며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불러 보는 이들을 애잔하게 하기도 했다.

18일에 이어 25일 방송에 나와 안드레아 보첼리의 '이제 다시 헤어지지말아요'(Mai Piu cosi lontano)로 2승을 차지한 김 군은 대입준비를 위해 3승 도전을 포기한 바 있다.

'스타킹'연출자 배성우PD는 "'스타킹'을 통해 놀라운 재능과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던 김 군이 대통령 표창과 대입 진학이라는 꿈을 이뤄 기쁘다"며 "앞으로도 김 군과 같은 재능과 사연을 가진 숨겨진 스타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주관하는 상으로 전인적 소양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 등 총 100명에게 대통령표창과 메달을 수여한다.

2007년 수영선수 박태환, 2008년 피겨선수 김연아 등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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