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팬들이 주목하는 미국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이 3일(현지시간) 전미비평가협회 수상작(자) 발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는 이날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업 인 디 에어'를 최우수작품상, '업 인 디 에어'의 조지 클루니(사진)와 '인빅터스'의 모건 프리먼을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여우주연상은 '언 에듀케이션'의 카리 뮬리건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인빅터스'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각본상은 '시어리어스 맨'의 코엔 형제에게 돌아갔다. 또 애니메이션상은 '업'이 차지했다. 전미비평가협회 시상식은 내년 1월12일 열린다.
이날 전비비평가협회 수상작(자) 발표로 내년 3월 열리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정점으로 한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이 본격 개막하게 됐다.
우선 오는 13일에는 미국 영화비평가협회 중에서는 처음으로 LA영화비평가협회 수상작(자)이 발표되며, 14일에는 뉴욕영화비평가협회가 뒤를 잇는다.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 후보작은 17일 공개된다.
앞서 15일에는 내년 1월 열리는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후보작이 공식 발표된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이날 장편 173편(드라마 105편, 코미디/뮤지컬 68편), 애니메이션 15편, TV 드라마 79편, TV 코미디 54편, 외국어영화 69편이 1차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은 내년 1월 들어 본격적으로 뜨거워진다. 1월5일에는 미국프로듀서조합(PGA) 후보작 발표, 7일에는 미국감독조합(DGA) 후보작 5편 발표, 11일에는 미국작가조합(WGA) 후보작 발표가 예정돼 있다.
15일에는 미국영화연구소(AFI) 시상식, 16일에는 LA비평가협회 시상식, 17일에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연이어 열린다.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은 23일, 미국감독조합 시상식은 30일 열린다.
2월2일에는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아카데미상 후보작을 발표한다. 아무래도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한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후보작 입성여부가 관심거리다.
2월20일에는 미국작가조합 시상식이 열린다. 할리우드는 아니지만 2월21일에는 영국영화텔레비전예술협회(BAFTA) 시상식이 열린다.
이처럼 3개월여 동안 진행되는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은 3월7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