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연출자 김병욱PD(왼쪽)와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김승욱 부사장
"김병욱PD는 연출계의 싱어송라이터다."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김병욱PD에 대한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김승욱 부사장의 평가다. 김승욱 부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김병욱PD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병욱 PD와의 히트작 '하이킥'을 통해 두 번의 인연을 맺고 있는 김승욱 부사장은 지난 2007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과 김병욱PD의 '하이킥' 후속작인 방송중인 '지붕 뚫고 하이킥'을 초록뱀 미디어에서 기획한 숨은 조력자다.
김승욱 부사장은 "작곡과 가수를 겸한 뮤지션을 싱어송라이터라고 한다면, 김병욱 감독님은 연출자계의 싱어송라이터다"고 극찬했다. 이어 "'하이킥'제작과 관련해 김병욱 감독님의 역할은 무한대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욱 감독님이 그동안 연출한 시트콤을 감안해 볼 때 1000개 이상의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왔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층의 확보 역시 이 같은 무궁무진한 아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당초 김병욱 PD가 구상하던 시트콤에 대해서 밝혔다. 80년대 아날로그시대 감성을 담은 이야기다.
김 부사장은 "'지붕 뚫고 하이킥'을 기획하기 이전 80년대 감성을 담은 시트콤을 기획했었다. 즉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시트콤을 하자'였다"면서 "하지만 제작환경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를 고려해 지금의 '지붕 뚫고 하이킥'이 탄생됐다"고 설명했다.
김승욱 부사장은 또 "'지붕 뚫고 하이킥'의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영화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예 신세경, 최다니엘, 가수 출신 연기자 황정음 등이 이 시트콤을 통해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더불어 중견배우 이순재가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광을 재연하며 극의 무게중심을 더하며 인기 몰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