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근 기자
성공적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비가 한국에 금의환향했다.
비는 7일 오후 4시 35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당신이 자랑스럽니다' 팻말을 든 비의 팬 20여 명과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비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다"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었고 블록버스터가 많이 개봉한 가운데 얻은 수확이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차기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며 "다음 달께 할리우드에서의 차기작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비는 영화 개봉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영화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온다"며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비는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10곳을 다니며 공연을 해 시차적응을 못하고 있다"며 "잠을 푹 자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28일과 29일 홍콩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5일 일본에서도 팬미팅 겸 공연을 가졌다. 홍콩 공연의 경우 주윤발과 성룡이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비의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은 개봉 2주차에도 북미 박스오피스 톱 10에 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닌자어쌔신'은 누적수입 2979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북미에서 제작비 4000만 달러 중 2/3를 회수해 월드와이드 성적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1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비는 입국한 뒤 휴식을 가진 후 이달 중순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또 24, 25일 양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펠리스호텔 콜로세움에서 3년 만의 미국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