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제작자가 밝힌 '빵꾸똥꾸' 탄생배경

김수진 기자  |  2009.12.08 16:48
\'지붕뚫고 하이킥\'의 해리 역 진지희 <사진제공=MBC> '지붕뚫고 하이킥'의 해리 역 진지희 <사진제공=MBC>


'빵꾸똥꾸'가 장안에 유행어로 급부상됐다. '빵꾸똥꾸'는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일일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에서 등장하는 극중 대사다.


극중 이순재의 손녀딸인 정해리(진지희 분)가 심기가 불편할 때마다 내뱉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다. 특히 해리는 그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며 함께 살고 있는 신애(서신애 분)를 항상 '빵꾸똥꾸'라고 부른다. 준혁(윤시윤 분), 세경(신세경 분)을 비롯한 황정음 역시 친구(해리의 친구)에서 '빵꾸똥꾸'로 강등돼 수모를 당하고 있다.

'빵꾸똥꾸'는 어린 시절 말이 더딘 해리가 할아버지 이순재가 방구를 뀌는 모습을 보고 '빵꾸똥꾸'라고 첫 말문을 연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해리는 식구들의 환한 미소를 보았고, 이후 자신이 외롭거나 관심을 받고 싶을 때마다 '빵꾸똥꾸'를 연발하며 사람들의 애정을 갈구하는 슬픈 사연을 지니고 있다.


'빵꾸똥꾸'는 유행어로 이미 시청자와 네티즌 사이에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이 같은 비밀이 방송을 통해 밝혀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빵꾸똥꾸'는 어떻게 탄생됐을까. 이 드라마의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김승욱 부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경에 대해 밝혔다. '빵꾸똥꾸'는 바로 김병욱PD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유행어다.


김승욱 부사장은 "빵꾸똥꾸는 유년시절 김병욱 감독님이 친구들에게 한 말이다"면서 "김병욱 감독님이 자신의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감독님의 에피소드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 앞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도 많이 등장했다"면서 "'야동순재' 캐릭터의 탄생 역시 김병욱 감독님의 경험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욱 감독님이 그동안 연출한 시트콤을 감안해 볼 때 1000개 이상의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왔다. 이 가운데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도 많다"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층의 확보는 이 같은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에서 탄생된다"고 덧붙였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예 신세경, 최다니엘, 가수 출신 연기자 황정음 등이 이 시트콤을 통해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더불어 중견배우 이순재가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광을 재연하며 극의 무게중심을 더하며 인기 몰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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