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사진제공=SBS>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테이저건, 그 치명적 유혹'편이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한다.
8일 SBS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방송된 '테이저건, 그 치명적 유혹'(연출 이광훈)은 인권 확산에 기여한 프로그램을 뽑는 제1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테이저건, 그 치명적 유혹'은 경찰의 시위진압용 전기충격기 테이저건의 위험성을 국내 최초로 심층 취재해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캐나다, 영국 등 현지취재를 통해 테이저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최근 2년간 한국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기록을 입수 분석해 테이저건의 남용 실태를 고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프로그램의 고발 이후 테이저건을 준살인무기로 간주해 대책 마련을 촉구중이다.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은 매년 세계평화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언론(인)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기리고자 창설됐으며, 1976년 노벨평화상, 1977년 유엔인권상을 수상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72년 창설돼 현재 1만여 명의 회원과 함께 양심수석방, 고문방지, 난민보호 등 국제적 연대를 통한 인권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소재 ‘레이첼 카슨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