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봉진 기자
배우 송윤아가 남편 설경구와 스크린 맞대결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송윤아는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웨딩드레스'(감독 권형진, 제작 로드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용서는 없다'와 장르적인 차이가 난다"며 "그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이고 저희는 전체 관람가다. 어린 친구들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윤아와 설경구는 내년 1월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한다. 송윤아 주연의 '웨딩드레스'는 1월 14일, 설경구 주연의 '용서는 없다'는 1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설경구는 앞서 열린 '용서는 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용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었다.
송윤아는 "화보 촬영을 위해 준비할 때 미용실에가 용서는 없다는 말을 했었다"며 "왜 그런 이야기를 제작보고회에서 했는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송윤아는 남자 상대 배우없이 단독주연인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며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하던지 그것과 상관없이 내 자신에 관한 부담감은 항상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웨딩드레스'는 남자 배우 없이 향기와 끌고 간다는 차이가 있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향기한테 묻어서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9살 딸을 둔 싱글맘이자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고운 역을 맡았다. 딸 소라와 둘이 살던 중 느닷없이 말기 암 선고를 받는다.
영화 '웨딩드레스'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가 소중한 딸을 위해 하나 뿐인 웨딩드레스를 선물로 남겨주는 이야기다. 내년 1월 14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