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삼룡, 구봉서, 이남이, 방실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는 스타들의 열애, 결혼, 출산 등 기쁜 일도 많았지만 대중들을 가슴 아프게 한 사건들도 많았다.
올 초를 시끄럽게 장식했던 고 장자연 사건이 그러했고 여운계와 장진영 등 방송가의 굵직한 인물들의 죽음이 팬들을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죽음 또한 나라 안팎을 애도의 물결로 가득 채웠다.
사망 소식 뿐 아니라 여러 연예인들의 투병 소식 또한 대중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긴 마찬가지다.
3년 째 폐렴으로 투병생활을 이어 오고 있는 원로 개그맨 배삼룡은 여전히 병원에 머물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배삼룡의 투병 기간이 길어지자 유재석, 김용만 등 후배 개그맨들은 성금을 보내 선배를 응원하기도 했다.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가수 방실이도 아직 투병 중이다. 방실이는 최근 한 방송을 통해 재활 훈련 중인 근황을 공개하며 "옛날의 밝은 방실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재기에 대한 각오를 다져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1월에는 배삼룡의 친우인 원로 개그맨 구봉서의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구봉서는 자택 욕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에 힘써왔다. 그는 배삼룡, 송해와 함께 지난 10월 개최된 제 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스승님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몸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울고 싶어라'로 유명한 가수 이남이의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이남이의 한 측근은 "11월 말 기침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강원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